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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바라본 세상

"뉴미디어와 작가클래스" 강의를 듣고

"언젠가 구본형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작가도 책 마케팅에 신경 써야하지요?' 선생님은 '물론이지. 신경 써야지. 그리고 앞으로는 책 보다는 동영상 중심의 강의가 많아질거야'라고 말씀하셨다. 과연 책쓰기가 작가에게 유일한 홍보수단인가? 힘들게 원고 쓰고, 아쉬운 소리 들어가며 책을 냈는데, 그 효과는 큰가? 1인 기업가의 강의를 홍보해주는 미디어를 파헤쳐보자. " 가 이 강의의 기획의도입니다.

2018년 6월9일 오후 2시부터 서초중앙로에 있는 우성 쁘띠 오피스텔의 아티스트웨이 창조성센터에서 강의가 열렸습니다. 강사는 닉네임 '동대문김사장'(이하 김사장으로 호칭함)입니다. 본명은 김인건이고,  연구원 6기입니다.  김사장은 아버님(?)으로부터 어렸을 적 캠코더를 선물받아서 동영상 촬영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하나투어 멀티미디어팀에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본인이 촬영하고 편집한 포트폴리오로 오프닝을 하였습니다. 이 영상에는 연구원들의 여행장면, 송년식장면, 구본형선생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먼저 본인이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팟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였습니다. 팟캐스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게 맞는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운영해야 합니다. 팟캐스트는 집에서 혼자할 수도 있는데, 장비는 PC와 마이크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음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이크는 25만원선대를 추천하였습니다.

 대본을 작성해야 하는데 위 화면은 Workflowy 앱으로 정리한 대본입니다. 콘텐츠 제목을 먼저 만들어 놓고 하위 리스트를 계속 만들수 있기에 책을 쓰는데도 좋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참고로 필자는 위 앱과 비슷하지만 구글캘린더와 연동기능이 있는 Dynalist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동영상 강의부분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영상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장비가 필요한데,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영상촬영장비로는 휴대폰이면 충분하고, 마이크로는 10만원대 핀마이크, 15만원대 소니녹음기 ICD-TX650, 또는 형편이 되면 20만원대의 마이크를 추천하였습니다. 휴대폰의 삼각대로는 샤오미의 셀카봉과 삼각대를 겸하는 제품을 추천하였습니다.  동영상편집프로그램으로는, Adobe 사의 Premiere 가 대표적이고, 곰믹스, 뱁믹스 등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효과를 넣는 앱으로 역시 Adobe 사의 After Effect 가 있습니다. Adobe 사의 App을 사용하면 구동화면이 비슷해서 금방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배우는 방법은 학원을 다닐 수도 있지만,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를 활용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프리미어로 작업하는 장면입니다. 영상을 편집하고 음악을 삽입하고 자막을 넣을 수 있는 동영상 편집의 대표적인 앱입니다. 음질도 중요한데 김사장은 이 앱으로 사운드도 편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전문적으로 올려서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이들을 유튜버라고 함), 유튜브로 인지도를 높여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매주 1~2편의 영상을, 1년 정도 꾸준히 올려야 , 콘텐츠가 쌓이고 구독자가 늘어서 일정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좋아서 해야하고, 본인에게 의미있는 일이어야 하며, 제작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유튜브가 책을 홍보하는 보조수단이있다면 현재는 유튜브의 컨텐츠가 책으로 출판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구독층을 가지고 있는 유튜버는 기본적으로 매니아층이 있으므로 책을 내면 기본적인 부수가 팔리는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든 세대는 네이버로 검색을 하지만 초중고생은 유튜브로 검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도 유튜브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유튜브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블로그와 까페를 운영하면서, 컨텐츠를 축적해서 책을 발간해왔던 기성세대에게는, 새로운 미디어는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표현하는 미디어는 변하지만 콘텐츠가 충실해야 지속하능하기 때문에, 필살기를 얼마나 많이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게만 여겨지던 뉴미디어가 스마트폰 하나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강사의 말에 힘을 얻었습니다. 스틸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로만 카메라를 사용해봤는데, 동영상도 촬영하려고 합니다. 동영상을 촬영해보니 어렵지도 않지만, 멋진 장면이 그냥 나오지도 않습니다. 붓이 바뀌고 있습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습니다.  이 강의를 듣고 유튜버가 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일단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과감히 시작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