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곱이 바라본 세상

성공회 서울대성당 내부

 

 10 26일 성공회 서울대성당 방문시 성당 내부를 보지 못한 궁금증 때문에 11 2일 토요일 오후에 다시 방문하였다.

성당을 들어서자 김선동(사무엘)씨가 반갑게 맞이하며 방명록에 서명하라고 한 후 성당을 자세히 안내해 주었다.

교우들이 돌아가면서 안내를 하는데 토요일은 이분이 담당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성공회 서울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이기에 위키피디아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 10세기 후반에 일어나 12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발전한 유럽의 건축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잉글랜드의 로마네스크 건축은 노르만 건축이라고도 불린다.

로마네스크 건축은 육중한 특질, 두꺼운 벽, 둥근 아치, 튼튼한 기둥, 그로인 볼트, 큰 탑과 장식적인 아케이드(늘어선 기둥 아래의 공간)로 잘 알려져 있다. 모든 건물은 명확히 정의된 형태를 가지고 상당수가 규칙적이고 대칭적인 평면을 가진다. 그래서 전체적인 외관은 그 뒤를 잇는 고딕 건축에 비교하면 단조로워 보인다. 이 양식은 지역적 특징과 다른 재료들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는 많은 성들이 지어졌지만, 이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숫자가 아직도 남아있는, 미완성인 것도 더러 있고 현재도 흔히 쓰이는 거대한 수도원 교회이다."(위키피디아에서)

  김선동(사무엘)님은 안내도 하면서 사진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지정해주었다.

 

그분이 지적한 대로 촬영하면 정확하다.

아치와 튼튼한 기둥 두꺼운 벽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출입문 위쪽에 있는 파이프오르간과 스테인드글라스, 거의 모든 것은 대칭과 반원형으로 되어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는 소박하다.

 

  제대쪽에서는 세계성공회협의회 의장인 캔터베리대주교의 방문을 앞두고 여러가지 연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쉽게도 제단주위에는 조명을 켜지않아 원형돔안에 계신 예수그리스도와 아래 성화들을 정확하게 묘사하기는 어려웠다

 

 

 제단앞의 천정부위이다.

  

 입구에서 바라본 제대쪽- 로마네스크식이지만 한국의 전통양식을 흡수하여

 천정은 목재와 서까래가 사용되었다.

성가대의 청아한 성가와, 복사단 연습, 전례무용 연습 , 총대주교님을 환영한다는 각종 부착물을 설치하면서도

이방인인 나의 존재를 귀찮아하지 않고 배려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에 오면 지하성당을 안내해주겠다는 김선동(사무엘)님의 배웅을 받으며 성당을 나왔다. 

성공회신자로서 내가 겪어 본 분은 이 분 이 유일하지만

성공회신자들의 분위기가 따스할 것이라는 것을 이분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성당 외벽에는 저스틴 웰비, 캔터배리 대주교 방문을 환영하는 대형현수막이 걸려져 있었다.

 

사실 내가 여기 온데는 이 유월민주항쟁 진원지의 역할이 컸다.

그리고 성공회서울대성당은 이 유월민주항쟁진원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하였다.

라일락나무(?) 아래에 있는 유월민주항쟁진원지 표지석은 지난 1987 6월 민주항쟁을

소리없는 함성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