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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CLOSEUP

나비에 미치다 나비에 미친 시절이 있었습니다. 거의 10여년간 미친 듯이 나비를 찍었습니다. 다양한 마크로 렌즈를 구입하고 나비서적을 구입하고 나비를 알아갔습니다. 서식지와 식초를 알아갔습니다. 알면 알수록 나비가 사랑스럽고 모르는 게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더 알고 싶고 더 사랑하게 되고 나비라는 또 하나의 우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자의 나비꿈처럼 저도 나비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한바탕 꿈을 꾸고 있는가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꿈에 불과했고 남는 것은 허무 뿐이었습니다. 나비에 몰두한 그 시간을 하느님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데 썻더라면 하는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쉽지만 10여년전 나비를 떠났습니다. 삼육대에 휴식차 갔는데 흰나비가 꽃사이를 오갑니다. 전용 마크로 렌즈도.. 더보기
휴가철에 가기 좋은 관곡지 휴가철에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않다. 아예 서울 근교에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흥의 관곡지는 그런 면에서 좋은 곳이다. 접근성도 좋고 부근에 맛집도 있어서 가족과 함께 찿기에도 좋다. 이 사진은 2010년 7월 휴가때 촬영하여 2010년 7월31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다. 더보기
화접도 금낭화와 작은주홍부전나비가 보여주는 화접도이다. 아날로그 시절에 Nikon F90과 SIGMA MACRO 180mm F2.8 필름은 후지필름의 벨비아이다. 촬영장소는 꽃무지풀무지라는 가평의 수목원이다. 네이버블로그에 2004년 5월 16일에 올렸었다. 더보기
두메양귀비 두메 양귀비는 과거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었다. 백두산에서는 7~8월에 핀다고 한다. 그러나 남한 땅에서는 따뜻한 날씨 탓으로 4~5월에 핀다. 백두산에서는 추위와 바람때문에 5~10cm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는 50cm이상 자라고 어른 키 가까지 자란 것도 볼 수 있다. 백두산이 고향이어서인지 자주 보아도 질리지 않으며 아끼며 보고싶은 꽃이다. 2006년5월5일 네이버블로그에 올린글 더보기
이슬꽃 늦가을엔 꽃들은 지고 이슬이 꽃이 된다. 강아지풀의 꽃은 지고 열매가 맺었지만 송송이 맺힌 이슬은 보석처럼 빛난다. 거미줄과 마른 풀에 맺힌 이슬들이 보석보다 아름답다. 이슬은 또 하나의 렌즈가 되어 꽃을 담고 있다. 계절은 황량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다른 부활을 꿈꾸고 있다. 2007년 10월30일 네이버블로그에 올린자료 옮겨왔습니다. 더보기
세미원- 연과 수련의 낙원 "물과 꽃들이 함께 하고 있는 이 터전의 이름을 세미원이라 명하였습니다. 그 어원은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觀水洗心 觀花美心) 옛 말씀에 근거를 두어 누구든지 이 터전에 오시면 흐르는 한강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내자는 상징적인 의미로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하였고, 수련과 연꽃들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면서 선조들이 연꽃을 보고 마음에 느낀 바를 읊은 시와 그림들을 함께 전시하였습니다."(세미원 홈페이지) 아름다운 연과 수련이 아름답고 기품이 있게 피어있는 세미원을 다녀왔습니다.ㅣ 유명한 곳이 주는 번잡과 내실없는 외형에 실망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닌지라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습니다. 그러나 품위있게 조성된 연못들에서 모네의 수.. 더보기
가장 아름다운 꽃 장미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춥지 않고 덥지도 않고 온갖 신록이 자라나기 때문이리라. 5월의 한가운데 장미가 있다. 장미는 꽃중의 여왕이다. 신혼 때 살던 은평구 갈현동에는 넓은 단독주택이 많았다. 산책을 하면 담장위에 피어있는 장미를 흔히 볼 수 있었고, 안이 다 보이는 대문너머로는 잘 가꾸어진 장미를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아침 산보하는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 오늘은 장미의 매력 세 가지를 생각해 보련다. 첫째,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이것은 내 생각이지만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동의할 것이다. 일견 보잘 것 없는 들꽃도 자세히 보면 예쁘다. 또 여러가지 이쁜 꽃들이 많이 있다. 동백꽃도 어여쁘고, 튜울립도 대단한 미를 간직하고 있다. 내 견해로는 장미와 견줄 대상으로는 튜울립이지 않을까 싶다. 튜.. 더보기
도시의 봄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나의 봄은 야생화가 피는 산에서 시작되었다. 겨울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듯 하였으며 겨울이 지나고 대지를 뚫고 야생화가 움틀무렵 내 몸도, 마음도 살아나 카메라백을 메고 깊은 산속을 헤매곤 하였다. 시간은 지나고 멀리나가 촬영하는 것들이 부질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나의 장비들을 하나씩 처분하였다. 더 이상 꽃을 촬영하러 산을 찾지 않으나 봄꽃을 보면, 눈이 알아보고, 마음은 설레며 몸은 꽃 가까이 다가서 있다. 그래도 위로가 되는것이 도시에도 많은 꽃들이 피어나는 것이다. 그들은 가까이 있어 나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 꽃들있는 곳은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카페에 있다. 아직 봄꽃이 피기전에 이 카페에서 화분을 진열한다. 도시의 사람들은 이 꽃들로 위로받고, 기뻐한다. 마케팅에 활용하기위한 것이지만 이런 .. 더보기
마지막 단풍 오늘은 돌풍이 불며 비바람이 온다고 한다. 그러면 올해의 단풍도 오늘이면 사실상 막을 내릴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새싹이 돋고 단풍이 지는 것은 자연의 순환과정인데 무어 그리 심각하냐고 하지만 단풍의 찬연함. 짙은 색상 초겨울로 접어드면서 물이빠지는 낙엽 보도에 뒹구며 밟히는 낙엽 등은 우리의 감정선을 자극한다. 그리고 이것은 바야흐로 우리의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초봄 연두색 색상으로 태어난 인생이 한여름의 성숙기에 치열하게 살다가 이제 가을에 한창 그 원숙한 아름다움을 보이다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듯 마감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보이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것은 지나온 세월을 치열하게 살지 못했고 내자리가 아닌 곳에서 서성거렸으며 많은 시간을 의미없이 낭비하였다는 것, 영화 빠.. 더보기